과제정보

목차

Ⅰ. ‘제4부 유배지의 저술 생활’ 요약
1. 첫 유배지 장기에서의 삶과 문학
2. 유배지 강진에서 학문에 몰두하다
3. 다산초당, 다산학의 산실이 되다

Ⅱ. 다산 정약용 평전을 읽고 나서 : 지금도 빛나고 있는 큰 별

본문내용

Ⅰ. ‘제4부 유배지의 저술 생활’ 요약
1. 첫 유배지, 장기에서의 삶과 문학
1801년은 정조의 총애를 받던 다산 정약용이 18년이라는 기나긴 유배 생활을 하게 되는 질곡의 시발점이었다. 천주교 탄압을 빌미로 노론 세력이 일으킨 신유옥사로 말미암아 남인에 속해 있었던 그의 집안은 한순간에 폐족의 처지에 내몰렸다. 손위 형인 정약종은 순교했고, 둘째 형인 정약전은 전라도 강진현 신지도로 유배형이 내려졌으며, 그 또한 경상도 장기현으로 유배살이를 가게 되는 처지가 된 것이다. 당시 그의 심정은 유배길 노정에서 읊었던 「석우별」․「사평별」․「하담별」등 이른바 삼별시(三別詩)에 잘 나타나 있다(331쪽~337쪽).
첫 번째 유배지인 장기에서 다산은 고통스러운 환경에 좌절하기 보다는 저술 활동에 전념함으로써 용기와 희망을 다지는 길을 선택하였다. 시를 짓고 글을 쓰는 그의 행위는 촉망 받던 문인이자 학자였던 자신이 처한 아픔을 극복하는 방편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의 저술 활동이 개인적인 감정 소비에만 머무른 것이 아니다. 작품에 토속 언어를 사용하여 민초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담아냈고, 탐관오리들의 착취와 수탈에 분노하였으며, 당대의 현실을 혹독하게 비판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였다. 다산은 당시의 지배 논리인 성리학의 비현실성에서 벗어나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시대가 처한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에 학자로서 정력을 쏟은 것이다. 이를 통해 그는 사회적 모순과 시대적 갈등의 해결을 통해서만이 자신의 문제도 풀리게 된다는 통찰을 해내게 된다. 당시의 저술은 「기성잡시」를 비롯한 130여 수의 시, 속담집인 『백언시』, 학술 논문인 「이발기발변」, 의서인 『촌병혹치』등이 전해지고 있다(338쪽~366쪽).

2. 유배지 강진에서 학문에 몰두하다
장기에서 다산의 유배 생활은 230여일 만에 끝이 나게 된다. 그해 9월에 황사영의 백서 사건이 일어나자 둘째형 정약전 등과 함께 다시 서울로 압송되어 재판을 받았다.

참고 자료

곽차섭․김남윤․송찬섭․신성곤․안재원․이정호․이필렬․이혜령․전호근․정준영․조민환․한균자․홍순정,『동서양고전의 이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2017.
박석무,『다산 정약용 평전』, 민음사, 2018.